노동가요자료실
비정규직 철폐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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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철폐연대가

글'곡 ' 김 성만
노래 ' 류 금신 ' 지 민주 ' 박 준
편곡 ' 서 미영



1
나의 손 높이 솟구쳐 차별철폐를 외친다
쓰러진 또하나 의 동지를 보듬어 안고
한걸음 다시 한걸음 철폐연대에 발맞춰
굳세게 더강하게 당차게 나선다
가자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단결 투쟁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세상
꼭 찾아오리라

2
나서라 하청노동자 차별철폐를 뚫고서
굴욕과 상대적인 박탈감 장벽을 넘어
눈물과 한숨 떨치고
반쪽 희망을 찾아서
굳세게 더강하게 당차게 나선다
가자 노동자의 연대를 위해
해방투쟁으로 동지여 동지여 꼭찾아오리라
비정규직 철폐투쟁



무려 10년이 넘게 투쟁가를 쓰지 않았읍니다
투쟁가는 나와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읍니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메시지가 담긴 포크 였읍니다
포크음악 등 다양한 리듬에 나를 담아내는것 사회에 대한 분노 그리고 내 삶 등 등 또한
직설적이지 않은 언어로 노래를 그려나간것이 제 음반 늦은시작입니다
그런데
여름 어느날 비정규직 차별철폐연대 라는 단체에서 전화가 왔읍니다
비정규직을 위한 노래음반 작업을 하고자 하는데 함께 하자는것입니다
별 준비된것도 없이 함께 하겠다는 대답과 함께 다른 작곡자들이 있으니 별 부담없이 참가했읍니다
노동가요를 쓰는 여러 작곡가가 함께한다는것도 그렇고 사실 너무 오랫동안 투쟁가를 써오지 않았기에 단순 투쟁가 를 쓴다는것을 생각하지 않았읍니다
비정규직 문제를 그렇게 심각하게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도 못했읍니다
몇일지나도 노래는 안떠오르고
그런사이 이천 테드라펙 파업 투쟁에 함께 하며 전에 함께 투쟁했던 비정규직 철폐투쟁 [레고코리아]를 많이 생각했읍니다
그러는 사이 한 노동자가 힘차게 [비정규직 철폐]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
아 그래 바로 저거다


"나의 손 높이 솟구쳐 차별 철폐를 외친다"

그리고 노래는 이어져 갔읍니다
노래를 들고 철폐연대에 가서 지민주 연영석 류금신 그리고 철폐연대 동지들에게
키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주니 다들

와 -우리노래가 나왔다고 정말 좋아 하더군요
그리고 편곡을 해서 연주를 담고 노래를 담아
젤 첨에 03년10월26일종묘공원 비정규직 노동자 대회에서 이노래를 가르쳐주기로 하고

그날
류금신 지민주가 노래를 가르쳐 주는데 그 앞에서 이용석 동지가 분신을 한것입니다
아ㅡ 그때 두려움이 다가왔읍니다

노래 가사를 잘못썻다는 생각에 잠을 못이루었읍니다

노래 중간에


"쓰러진 또하나의 동지를 보듬어 안고"


이부분에서 다들 눈물을 흘리고 있고 노래를 부르는 류금신 이는 펑펑 울고있읍니다

그리고 얼마후 근로복지공단 노동자들 파업투쟁에결합하고
떠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만났읍니다
노랠쓰고 고맙다는 소릴듣기는 첨입니다
그리고 비정규직노래좀 많이 써주세요
간절하게 얘기하더군요

다시 투쟁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읍니다
그리고 다시 투쟁가를 쓰고 있읍니다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 또 얼마전 메이데이 행사에서
그리고 여타 노동자 투쟁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 연대가 가 울려퍼지는것을
들을때마다 내자신도 신기해 하고 있읍니다

내가 이렇게 오랜만에 투쟁가를 쓰다니 그러나 서글픕니다

다시 투쟁가를 악다구니로 불러야 하는 세상이라는것이...

이노래는 비정규노동자 의 노래 음반에 메인곡으로 실려있읍니다